석촌호수 이야기
-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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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과 강남 지역을 연결하는 잠실은 조선 시대에는 섬이었던 자양동과 붙어있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홍수로 인해 잠실 북쪽으로 새로운 강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잠실 지역은 강북과 떨어져 섬이 되었다. 이 새로 생긴 강은 '신천'이라고 불렸고, 건널 수 있는 수심이 얕아 배 없이도 건널 수 있었다. 원래 한강의 본류인 잠실 남쪽의 강은 '송파 강'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이 지역에는 큰 나루터인 '송파나루'와 장터인 '송파시장'이 있었고, 군영인 '송파진'도 있어 중요한 장소였다. 하지만 1925년의 대홍수로 인해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고, 송파 샛강은 한강의 본류로 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송파 시장이나 잠실의 흔적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이후 잠실은 개발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