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이 숨기는 장면.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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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한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전남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 망루를 세우고, 그 위에 올라 농성을 하다가 경찰관에게 진압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에 대해 KBS, MBC, JTBC 등 노조 영향력이 센 방송사들은 경찰관이 노조원을 진압봉으로 때리는 장면만 보여주며 "과잉진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방송사 뉴스에 편승해 "야만 폭력의 시대"라고 정부와 경찰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송 뉴스가 보여주지 않은 장면들이 많았다. 경찰은 처음 망루의 간부에게 접근할 때 방패를 소지하지 않고 올라갔다가, 간부가 칼날 길이 29cm인 정글도를 경찰에게 향해 위협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이는 방송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2차 시도에서는 노조 간부가 철제 의자를 경찰에게 던지거나 쇠파이프로 경찰관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방송사들은 이런 장면들을 모두 잘라내거나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압수한 정글도와 쇠막대기, 석유통 등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의 곤봉으로 한 노동자가 내려쳐져 강제 연행되는 유혈사태까지 발생한 이 사건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일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벌어진 사건으로서 매우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