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사망했을 때 가장 힘들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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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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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라는 유명 연기자이자 사진작가는, 누군가가 부모로서 겪는 가장 끔찍한 경험인 자식의 사망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의 17살 아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주민등록상으로는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광기가 그 아들을 잊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잊지 않으려 하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더 아파지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루, 집으로 날아온 취학통지서가 그를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이 통지서를 받고 이광기와 그의 아내는 엄청난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광기는 마음속에 영원히 남겨놓을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아들이 과거의 가장 즐거운 순간들로 남아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결국 동사무소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아내는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해 함께 가지 못했습니다. 혼자서 한 걸음씩 올라가는 계단이 마치 생명의 무게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동사무소 앞에 서서 그는 무릎을 꿇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순간을 목격한 동사무소 직원은 그를 알아보며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광기는 힘겹게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 주민등록등본 말소하러 왔습니다.” 그 한마디가 그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지를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