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반출된 한국 유물 돌려준 미국 테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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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그분 맞습니다.
요즘 온라인에 하나의 작은 소문이 크게 번졌다. 한국 유물이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미국의 한 사업가가 '돌려줬다'는 이야기 말이다.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름은 마크 테토, 흔히 부르는 미국 테토남이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MBA에 프린스턴대 화학 학사, 삼성전자 차장에서 모건 스탠리까지,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최근 행보는 SNS와 박물관 계를 타고 천천히 확산된다. 문화재 환수라는 맥락에서 이 이슈가 더 큰 그림으로 읽히기 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팔로워 숫자도 덩달아 오르는 느낌이다. 프로필에는 swipe up! for more 같은 문구가 남고, 일본으로 반출된 한국 유물의 귀환 이야기가 엮이자, 그가 진짜 중재자일까, 아니면 쇼케이스의 연출가일까? 같은 의문이 남는다.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의 이력 때문인데, 이 부분에서 미국 테토남이라는 별칭이 자주 언급된다. 기업인과 방송인이라는 이중 정체성은 문화재 환수 같은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데 새로운 각도를 제공한다. 일부는 이를 소프트 파워를 동원한 현대적 외교라고 부르고, 다른 이는 플랫폼 파워를 활용한 이슈 제너레이션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것이 곧 진실이라는 증거는 없고, 우리가 읽는 그림자 배경은 늘 여운을 남긴다.
결론을 단정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다만 한국 유물이 이처럼 개인의 이야기 속으로 엮여 전달될 때, 문화재 환수라는 이슈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보는 일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다.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이름이 등장해 이 이야기를 새로운 페이지로 옮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의 그림자 속에서 남는 질문은 분명하다: 이 모든 움직임은 역사와 자본이 서로를 바라보는 새로운 무대일까, 아니면 그냥 흥미로운 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