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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도 예측못한 천체현상.jpg

아인슈타인의 십자가, 중력렌즈의 이론이 실제로 펼쳐지는 아주 드문 합주처럼 등장하곤 해요. foreground galaxy가 quasar의 빛을 굴절시켜 지구에 네 갈래로 쪼개 보낼 때, 우리는 십자 모양의 그림자를 만난다. 이 이야기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들 하는데, 관측은 왜 이렇게 어렵던 걸까? 바로 거대한 우주의 굽힘과 우리 망원경의 한계가 만든 작은 극장 때문이죠.

역사 속으로 잠깐 돌아가 보면, 아인슈타인이 직관적으로는 어렵다며 관측을 부정했던 현상이에요. 하지만 1985년, 인류는 최초의 아인슈타인의 십자가를 관측했고 네 갈래의 빛이 실제로 뚜렷하게 보이는 순간을 만났죠. 그때의 관측은 우주가 얼마나 다층으로 굽혀져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데이터로 남겼고, 이후로도 가끔씩 새 사례가 등장했어요. 가장 최근의 사례는 칠레의 VLT로 관측된 천체라고 알려져 있죠.

요즘도 이런 중력렌즈 현상은 드물게, 하지만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요. 망원경의 진보와 함께 우리는 은하 질량의 분포, 다크 매터의 그림자 같은 건 불러낼 수 있게 되었고, 퀘이사 광선이 서로 다른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단서를 얻는 중이죠. 그래서 이런 십자가가 나타날 때마다 '우주가 우리를 시험하는 신호일까' 같은 의문이 따라붙어요. 누군가는 '관측 가능한 세계의 경계선에 놓인 작은 퍼즐 조각'이라고도 말합니다.

이런 관측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 우주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키워주는 것일지도 몰라요. 확률이 낮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확인될 때, 우리는 어떤 걸 새로 이해하게 될지 기대감을 놓치지 않는 편이죠. 그러나 아직 확정적인 해답은 없고, 각각의 발견은 우리 시선의 여백을 조금씩 넓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십자가의 빛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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