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무서운 전파력…27일 전세계 확진자 144만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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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4만명에 달했고, 보수적 집계인 전 세계 7일 평균 확진자 수도 84만1000명이라며 "오미크론 감염의 해일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한 달 전보다 무려 49%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수치에는 터키에서 수일간 확진자를 소급 적용해 오류가 난 통계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가장 전염성이 높은 변이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백신 면역도 회피하면서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감염 속도는 기존 변이보다 70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미크론 발생 이후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신규 확진자 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는 이틀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264명으로 전날 기록한 최고치 1만126명을 또 갈아치웠다. 프랑스는 지난 25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12만명 이상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이 중 90%가량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파악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기준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20만6577명으로, 2주 전 대비 70% 이상이 급증했다. 특히 뉴욕, 뉴저지 등 대도시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 뉴욕에서만 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