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트렌스젠더의 고충
-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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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비수술 MTF 트랜스젠더입니다. 현재는 남자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상당한 수치심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성별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고, 매일 남자들과 함께 샤워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어색하고 수치스럽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을 생각해보면, 자신이 남자 혹은 여자인데 반대 성별의 기숙사에 살라고 요구된다면 매일매일 수치스러울 것입니다. 제가 그 정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수치스럽게 느껴집니다. 남자들 앞에서 샤워를 하는 것이 너무 어색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녀공용 기숙사나 자유관으로 옮겨가고 싶습니다. 샤워 문제는 따로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현재 부산대학교에 건의하려는데, 함께 건의할 트랜스젠더 분을 찾고 있습니다. 논바이너리나 젠더퀴어든 상관없습니다. 트랜스젠더들끼리 연대하고 함께 건의한다면 학교에서 우리의 의견을 들어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자신감 있게 건의하려고 하는데 함께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혐오댓글은 지양해주시고,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