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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신라의 황금들은 전부 어디로 갔을까?

서구권 고대문서들에도 종종 등장하는 동방에 있다는 황금으로 뒤덮인 나라는 이 신라였다는 이야기가 있음.

일본은 지네가 그 지팡구라고 구라치는데 그시기에 은광개발은 했어도 금을 캔다는 기록은 없었음

신라 황금의 이야기가 오늘도 우리를 홀려왔다면, 생각보다 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고대 서사 속 신라의 금은 먼지가 아닌, 우리 땅의 이야기 속에서 아직도 살짝 숨 쉬고 있다. 아이고, 금목걸이보다 더 화려했던 금관 이야기에 귀까지 쏠려 있다가, 갑자기 개도 금목줄을 차고 다녔다는 농담 같은 기록까지 등장하니, 호기심이 저절로 솟는다. 이 글은 지금부터 맥락의 실타래를 천천히 풀어 보는 여정이다.

역사서에 남아 있는 건 신라가 ‘황금의 나라’로 알려졌다는 이야기다. 서구의 고대 서적이나 아라비아 상인들의 기록, 그리고 유럽의 묘사까지 한데 모여 있다. 특히 금관의 세계 점유율에 대해 회자되곤 하는데, 신라에서 발견된 금관의 절반 가까이가 남아 있다고 들려온다. 이건 단순한 미술품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다는 해석이 제법 설득력을 얻는다.

현대의 눈으로 보면, 2015년 월성 주변의 구상사금이 화려하게 부활한 적이 있다. 70~80%의 순도는 당시의 '하이엔드' 금속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그러나 표면의 금은 시간이 흐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고려 시대 이후 지표 금의 흔적은 더 많지 않다. 일본의 식민지 기간 동안 249톤에 이르는 금이 나라 밖으로 흘러갔다는 기록은 또 하나의 상처이자 비밀이다.

그래서 남은 의문은? 자원이란 게 단순한 숫자일 뿐인가, 아니면 기억의 문제인가. 신라 황금의 이야기가 오늘의 경제나 문화정책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는 걸까. 우리가 자원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인식 사이에서 어떻게 바꿔왔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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